험난한 탈북 과정 끝에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 현재까지 2만9천 여명이 정착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북한 엘리트들의 탈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북의 목적과 유형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요.
최근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간부 2명이 가족과 함께 탈북 망명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보건성 1국 출신으로 김정은 일가의 건강 관리를 책임지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의 탈북 소식 또한 큰 충격이었습니다.
현재까지 귀순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난 8월) : 북한의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리고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북한에서 먹고 살 만한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늘면서 탈북 유형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탈북 유형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요.
그야말로 굶주림에 지친 생계형 탈북과 민주주의를 지향한 정치 이념형 탈북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다 나은 삶을 원해 택하는 '이민형 탈북'과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하기를 원하거나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한 '유학형 탈북'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태영호 공사의 탈북 동기 역시, "자녀의 장려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장래를 촉망받던 수학 영재가 홍콩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가 돌연 탈북한 것도 이 유형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김정은에 접근이 가능했던 의료일꾼이라든가, 무역일꾼, 외교관, 집단 탈북이라든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오는 건 틀림없이 이 사람들이 김정은에게 등을 돌렸다, 미래가 없다는 데로부터, 혹은 정말 나가서도 살 수 있다, 내 자녀를 위해서라는 것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봐야죠.]
북한 엘리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자 동창회 회원도 최근 들어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의 탈북자 단체장과 해외에 사는 탈북자들이 연대해 미국에서 북한 망명정부 추진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북한에서 고위층들의 탈북이 사실 봇물처럼 일어나고 있다 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말 북한 다 뛰쳐나왔으니까 우리 힘을 모아서 망명정부를 해야 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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